[미증시] 기술주 하락-우량주 상승

중앙일보

입력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조정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기술주는내렸으며 우량주는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로 나흘째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1.21%(25.51포인트) 밀린 2,081.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경우 이날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0.15%(16.00포인트) 상승한 10,877.33에 거래가 종료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6%(3.25포인트) 오른 1,248.92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15일 예상됐던 0.5%포인트 만큼의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주가가 빠질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팔자 주문을 내는 바람에 기술주 주가가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스코 시스템스 등의 주도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은행주, 유틸리티, 정유, 금, 천연가스주들이 올랐으며수송, 생명공학주들은 떨어졌다.

퍼스트 유니언과 선트러스트뱅크가 지역은행인 와코비아 인수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와코비아 주가가 6.3%나 폭등하는 등 금융주들은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우량주 중에서는 알코아, J.P.모건, 코카콜라, 듀폰, 엑슨모빌, 제너럴 일렉트릭 등이 상승한 반면 인텔, 휼렛 패커드, AT&T, 홈 디포, 필립 모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증권거래소 시장이 8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3억3천만주를 각각 나타냈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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