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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체들 이웃돕기 행사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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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업체인 프리챌은 지난 7일부터 국내 결식아동과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숟가락 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행사는 열 숟가락을 모으면 한 사람 먹을 식량이 된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 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

우유.빵.쌀 등을 기부하는 ''사랑의 음식 보내기'' , 자신이 원하는 액수의 후원금을 국내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숟가락 후원하기'' , 후진국 어린이에게 월 2만원씩 후원하고 편지를 주고받는 ''숟가락을 세계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프리챌의 전제완 사장은 "불우이웃도 돕고 인터넷을 통한 기부문화도 확산시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면서 "회사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IT업체의 이웃돕기 행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포털업체를 중심으로 결식아동 돕기, 장애인 돕기, 미아찾기 등의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전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 행사인 ''야후!유니세프 사랑의 선물''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머그컵.티셔츠 등의 제품을 팔아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윤세웅 상무는 "인터넷을 통해 훈훈한 사랑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 이라면서 "각종 행사를 통해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기부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미아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라이코스는 쇼핑몰 초기 화면에 번갈아가며 미아와 해외입양아 2명에 대한 배너광고를 2주씩 게재하며, 캠페인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미아에게는 장학금 50만원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3월 재활과 자립생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의 정보화 교육 지원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자를 개관,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7~12일 대한적십자와 함께 헌혈 캠페인인 ''사랑의 헌혈 운동'' 을 펼쳤다.

행사 기간 중 전국 각지에 있는 혈액원과 헌혈의 집, 헌혈 버스의 위치를 자세하게 안내해 줬으며 헌혈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컴퓨터.MP3 플레이어 등의 경품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밖에 인터넷업체인 펀나라(http://www.funnara.com)는 아동학대예방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인터넷경매업체인 와와(http://www.waawaa.com)는 장기기증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경매행사를 하고 있다.

검색업체인 심마니도 전자화폐를 이용해 이웃을 돕는 ''사랑의 클릭(가칭)'' 이라는 행사를 이달 중에 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이 ''사랑의 클릭'' 이란 버튼을 누르면 소년소녀 가장돕기 재단이나 아동복지 관련 재단 명의로 돼 있는 계좌로 전자화폐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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