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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거침없는 기성용 "그만 뛰고 싶었지만 일장기 때문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SBS 캡쳐]

◆기성용 힐링캠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축구선수 기성용이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런던올림픽 뒷이야기를 풀어낸 기성용은 안철수 편에 이어 두번째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의 야자타임, 절친 구자철과의 에피소드, 과거 힘들었던 시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한·일전에 임하는 그의 각오였다. 기성용은 "일단 1년 전 한·일전에서 3대 0으로 패한 것을 갚아주고 싶었다. 또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에게 저지른 만행 등의 역사를 되새기며, 이 경기에서 지면 조상들에게 죄송할 것 같았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교체를 요청하고 싶었지만 일장기를 보며 꾹 참았다" "욱일승천기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원숭이 세리머니를 했다" 등 한·일전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성용의 거침없는 발언에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한류'를 의식해 일부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최대한 피하는 일본 관련 이야기를 정말 화끈하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단순히 이기겠다는 생각보단 우리의 역사를 떠올리며 애국심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성용 정말 말 잘한다" "솔직해서 정말 좋았다" "기성용도 우리랑 똑같은 한국인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 멘션
힐링캠프 기성용 편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공중파에서 그 어떤 눈치 안 보고 일본에 대한 적대심을 표현했다는 것. 욱일승천기(전범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최고! (@fwwOOO)

기성용 힐링캠프 대박! 한·일전 앞두고 일본의 역사 속 만행도 찾아봤다고... 원숭이 세레모니도 욱일승천기 때문에 욱해서 했다고 하네. 이런 '욱'쯤은 있어야 해. 축구 그라운드에서 너무 순해도 안 돼. (@youOOO)

올림픽에서 일본을 2:0으로 이긴 건 서로 다른 자세에서 비롯. 일본은 경기로 알고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은 전투로 알고 죽을 각오로 싸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을 인용한 것은 결코 비유가 아니었다. 힐링캠프 기성용 편을 보고... (@truOOO)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성폭행 피자집 사장 신상털기

아르바이트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자집 사장의 신상이 털리고 있다. 충남 서산의 한 여대생이 자신이 아르바이트 하던 피자집 사장의 위협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피자집 사장의 미니홈피를 찾아내 이름과 사진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의 부인과 아들 사진까지 등장한 상태다. 또 해당 피자집이 '이석민 피자' 체인점인 사실이 알려지자 '이석민 피자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본사와 다른 지점 역시 큰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이석민 피자'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등극했으며,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현재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도한 신상털기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것을 우려했다. 인터넷 상에선 공분을 사는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와 관계된 이들의 신상을 털리곤 했다. 간혹 도가 지나쳐 논란이 된 적도 많다. 이번 사건 역시 그와 비슷한 사태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물론 피자집 사장이 잘못한 일이고 천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주변 사람까지 피해를 입는 것은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이석민 피자'의 억울함은 알겠지만 그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 이번 사건 해결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그 피해를 그나마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 멘션
서산 이석민 피자집 여대생 자살사건으로 선량한 가맹 점주분들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좋겟다. 욕도 아까운 놈 하나 때문에 아까운 목숨 하나도 지고 다른 가맹주들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 (@eunOOO)
'
이석민 피자'가 난리다. 범인은 중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범인을 제외한 가족에 대해서까지 신상을 터는 것 역시 범죄다. 체인점인 타지역 피자집도 날벼락... 비난은 범인에게만... (@dinOOO)

'이석민 피자'가 똥밟은 건 알겠는데...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한다. 이번 사건 사후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해자를 최고 형량으로 때려넣는데 일조한다면 그 피해를 그나마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본다. 진실규명! 인과응보! (@sam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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