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명칭 사용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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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8일 대전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대덕밸리 선포식'' 이후 대전의 특정한 지역이나 단체 등의 이름을 대덕밸리로 바꾸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시의 요청에 따라 최근 호남고속도로 `엑스포.북대전 IC''를 `대덕밸리(북대전) IC''로 변경하고 이 IC를 중심으로 호남고속도로 4㎞ 전.후방에 설치된 10개의 도로 표지판을 모두 `대덕밸리''를 안내하는 내용으로 고쳤다.

또 대덕밸리 벤처기업 모임인 21세기 벤처패밀리도 대덕밸리를 널리 알린다는취지로 지난달 말 이름을 `대덕밸리 벤처연합회''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도 최근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뒤편 대덕연구단지지점의 이름을 `대덕밸리 지점''으로 바꿨으며, 충청하나은행도 대덕연구단지 안에있는 지점의 명칭을 `대덕밸리''란 이름이 들어가는 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시도 둔산동 시청사 주변 등에 `벤처산업의 요람 대덕밸리''라는 대형입간판을 설치한 데 이어 대덕밸리로 통하는 주요 도로 표지판에 적인 `엑스포.북대전 IC''를 이달 말까지 `대덕밸리(북대전) IC''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덕밸리란 명칭 사용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대덕밸리가 `국내 벤처산업의 메카''란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특허청에`대덕밸리''란 이름을 상표 등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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