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황] 미국증시 불안으로 하락

중앙일보

입력

선물시장은 9일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 나스닥 선물마저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시스코 등의 실적 발표와 함께 나스닥 선물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나스닥 선물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옵션 만기일 부담까지 겹쳐 외국인들이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내림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에 비해 2.05포인트(2.77%) 내린 7 2.00을 기록하며 73선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거의 백워데이션을 유지하면서 1천1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 현물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증권사들이 각각 1천130계약과 832계약을 순매도한 반 면 개인과 투신권은 1천403계약과 845계약을 순매수했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6월물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에 비해 3.10포인트(3.18%) 내린 94.15로 장을 마감했다.

정선호 한화증권 선물영업팀 대리는 '최근 3, 4일간 장이 상승할 것 같으면서도 올라가지 못하니깐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와 대우차 문제가 마무리되고 있고 상승 추세도 꺾이지 않고 있어 내일은 매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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