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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쿄고은행·노무라증권 제휴 청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판 빅뱅 본격화의 문을 열었던 니혼코교 (日本興業) 은행과 노무라증권의 업무제휴가 잇따라 청산되고 있다.

이는 부실채권 문제와 불법행위로 인한 형사처벌 등으로 실추된 신용을 회복시키기보다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는 9일자 데일리를 통해 두 회사가 지난 1998년 5월 '외자로부터 일본의 고객을 지킨다' 는 기치를 내걸며 제휴를 발표하였으나 실익을 창출하지 못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제휴 내용은 ▶합작 파생상품회사인 'IBJ 노무라 파이낸셜 프러덕츠 (INFP)' 설립 ▶노무라증권의 해외펀드 관련 서비스 회사를 興銀과 합작 등이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후지 (富士) 은행 및 다이이치캉교 (第一勸業) 은행과 통합하여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 결성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국제금융센터 손영환 연구원은 "금융업계의 재편에 옥석이 뒤섞여 있어 실익을 만들지 못한 부분이 있다" 며 "일본의 금융재편이 '내실' 을 중시하는 단계로 전환될 조짐" 이러고 말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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