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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보다 3.3㎡당 300만원 싸 건물 4개 면에 발코니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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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에서 민간 아파트가 처음으로 분양된다. 이번 분양분은 위례신도시 가운데 서울 쪽에서 분양되는 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송파구 평균 3.3㎡당 2100만원)보다 낮게 책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위례신도시 첫 민간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22일부터 청약접수하는 송파 푸르지오(조감도). 전용면적 106~112㎡형 54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10만원이다. 지난 5월 강남구 자곡동 강남 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된 래미안 강남 힐즈의 분양가인 3.3㎡당 2025만원보다 싸다. 문장혁 송파 푸르지오 분양 소장은 “택지비가 강남 보금자리지구보다 싸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물의 4개 면이 발코니로 구성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에 지어지는 신규 아파트는 아파트 외부 벽면 길이의 70%까지만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우수 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된 이 아파트는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되면서 발코니 면적이 늘어났다. 발코니는 일반적으로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으로, 확장할 경우 실제 사용 면적이 넓어져 공간을 보다 넓게 쓸 수 있다. 대우는 가변형 벽체를 곳곳에 넣어 입주자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바꾸거나 방 개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단지와 1㎞ 거리에 있다. 단지 옆에 대형 상가가 조성된다. 하지만 산을 끼고 있는 강남 보금자리지구에 비해 쾌적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청약은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1년 뒤 되팔 수 있다. 1000만원 이상 예치된 청약예금·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 문의 1899-1664.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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