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부산카드'는 시민의 필수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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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카드로 교통과 유통, 인터넷, 민원행정,의료복지, 전자상거래, 전자지불까지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부산카드''의 사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부산카드는 점차 부산시민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갈 전망이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부산시와 부산은행간의 사업추진 협약에 따라첫 선을 보인 디지털부산카드는 같은해 8월 시내버스 2천900대에 통합시스템이 장착된 것을 시작으로 음식점과 편의점, 서점 등 소액 상거래업소 3천여 업소에까지 상용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또 디지털부산카드를 이용해 각종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는 해운대구 민원봉사실과 부산진구 민원실 등 4곳에 설치된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 주요 장소에 모두 10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는 부산지하철과 번영로, 동서고가로 등 유료도로와 백양터널을 비롯한 4개 민자터널 등에도 디지털부산카드로 요금결제가 가능해져 이 카드 소지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또 부산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학생들이 도서관 출입과 도서 대출, 수강출.결석 확인, 무인증명서 발급 등을 디지털카드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월말 현재 16만7천장인 디지털부산카드가 연말에는 125만장, 오는 2003년에는 350만장까지 각각 늘어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하고 있다.

또 2003년까지 디지털부산카드 가맹점용 단말기 보급대수도 현재 3천300여대에서 15만대로, 인터넷용 단말기는 현재 3천900여대에서 60만대로, 자판기는 현재 20대에서 5만대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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