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5위를 차지한 손연재가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런던올림픽 스타로 꼽혔다. 판정 번복 해프닝을 딛고 남자 자유형 200m, 400m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이 2위에 올랐다.
19일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실시한 런던올림픽 스타 선호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는 런던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 13~14일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손연재, 박태환에 이어 3위는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4위는 메달권에는 실패했지만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장미란이 올랐다. 5~7위는 올림픽 사상 최초 메달 획득의 대업을 달성한 축구팀의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이 나란히 올랐다.
스타 선호도와 광고 스타 가능성 순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광고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 순위로는 1위 손연재, 2위 양학선, 3위 박태환 순이었다. 오심으로 눈물을 삼킨 뒤 여자펜싱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신아람이 4위, 여자양궁 2관왕 기보배가 5위였다.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손연재는 화장품과 중대형 가전 광고에, 박태환은 음료, 양학선은 식품, 기보배는 금융광고에 어울린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운동능력, 도덕성, 개성, 스토리, 외모 등 선호요인과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노션이 자체 산정한 올림픽스타지수(OSI)는 박태환, 손연재, 기보배, 양학선, 장미란 순으로 조사됐다. 또 런던올림픽 기간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베스트 이슈’는 신아람의 ‘멈춰버린 1초’가 1위로 뽑혔다. 2위는 박태환의 실격 번복, 3위는 올림픽 첫 메달을 ‘독도 세리머니’로 장식한 축구가 차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