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D램값 반등 어려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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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기가 바닥권에 도달했을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이 최근 몇주간 현물시장의 D램 가격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라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7일 보도했다.

PC부문의 수요가 여전히 정체되고 있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물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책정을 하고 있는데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긴 연휴로인해 D램 가격의 하락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64메가 D램의 가격은 지난주의 개당 2.20달러에서 최근에는 1.90달러까지 내렸으며 128메가 D램 가격도 4.60달러에서 3.80달러로 급락했다.

업계 소식통들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분기 마감을 앞두고 판매를 크게 늘린것이 최근 몇달간 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폭락한 주요인의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마이크론은 비 PC용 메모리 재고는 아직도 누적돼 있으나 PC용 메모리의재고는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산업계의 동향을 고려할 때 마이크론은 물론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재고수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실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D램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감축하고 있지만 차세대 미세공정 채택으로 하나의 웨이퍼에서 제조될 수 있는 반도체의 개수가 늘어났다는 점도 D램의 재고누적과 가격하락 추세 지속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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