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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마감] 6일만에 소폭 조정…591.90 마감

중앙일보

입력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6일만에 소폭 조정양상을 보였다.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오후 3시까지 8백8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들의 경계매물 (7백82억원 순매도) 과 기관의 프로그램매물 (7백51억원 매도)에 밀렸다. 결국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59포인트 떨어진 590.91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국증시의 전반적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자 강보합 수준까지 올라섰으나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고 삼성SDI,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등만 조금씩 올랐다. 반면 투신권의 자금지원 결정을 호재로 하이닉스반도체 (옛 현대전자) 는 상한가까지 뛰어 두달여만에 4천원선을 회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업종별로도 순환매가 진행되면서 종합금융업종이 전일 증권주 급등세의 바통을 이어받아 12.90%나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정장세 속에서도 손바뀜은 활발해 거래량은 4억7천만주를 넘었고 거래대금도 2조원을 웃돌았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매물대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기간조정 양상을 보였다"며 "새로운 재료가 크게 부각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주 중반까지는 수급에 의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후반에는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와 그린스펀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들 뉴스에 따라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선 기자<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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