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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계획 확정한 가락시영도 1000만원 뚝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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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어허허...후우..."

 요즘 쓴 웃음을 짓는 재건축 단지 중개업소들이 늘고 있다.

일반 아파트들도 거래가 힘들지만 재건축 아파트들은 불황을 더욱 심하게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강남 지역은 물난리까지 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잠실동 에이스공인(02-421-9400) 관계자는 "12년 만에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번 주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0.23% 하락했다. 서울은 0.27%, 강남권도 0.27%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45%)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강동구(-0.43%), 송파구(-0.30%)가 뒤를 이었다. 과천시(-0.23%)도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단지들이 매물도 많지 않지만 매수세도 없다. 주공4단지 36㎡형은 2000만원 내린 4억8500만~5억원이고 주공3단지 42㎡형은 2000만원 내린 6억5000만~6억8000만원이다.

개포동 석영부동산(02-2226-7715) 관계자는 "단순 가격 문의만 종종 있을 뿐 매수세가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송파구도 매수세가 전혀 없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형은 1000만원 내린 5억3000만~5억4500만원선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거래가 거의 안 된다. 112㎡형이 8억7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왔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시세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둔촌주공4단지 80㎡형은 500만원 내린 5억4000만~6억원이고 둔촌주공1단지 24㎡형은 250만원 내린 2억8500만~3억4000만원선이다.

둔촌동 선경공인(02-474-3400) 관계자는 "개점 휴업 상태"라며 "매매 가격은 뚝뚝 떨어지지만 매수세가 없다"고 말했다.

강남권도 난린데, 과천은 더 울상

과천시도 매물이 많은 편이다. 강남권 재건축 하락이 크자 과천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별양동 주공7단지 59㎡형은 500만원 내린 5억2000만~6억원이고 주공6단지 89㎡형은 1000만원 내린 8억4500만~8억9000만원이다.

별양동 석사부동산(02-502-5525) 관계자는 "단순 가격 문의는 오지만 막상 계약을 하려는 사람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재건축 단지인 과천시 주공6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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