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Q 높으면 공부 잘한다? … 좌·우뇌 ‘협응능력’ 좋아야 성적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일러스 트=정소라]

‘공부는 즐거운 것이다.’ 이 말에 동의하나. 지겨운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부모나 선생님은 아이가 잘되기를 바란다. 아이도 공부를 잘하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을 때 학습은 스트레스가 된다. 이럴 때 “열심히 해”만 외쳐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습능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천안 더브레인 HB두뇌학습크리닉 현상태 원장의 도움을 받아 ▶IQ와 학습능력과의 관계 ▶학습능력이란 ▶두뇌에서 일어나는 학습의 과정 ▶읽기 유창성 순서로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장찬우 기자

학습의 주체는 두뇌입니다. 그렇다면 두뇌의 어떤 기능이 학습능력을 좌우할까요.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으냐를 말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IQ(지능지수)입니다. 그렇다면 IQ만 좋으면 공부를 잘할까요.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지만 IQ가 높다고 무조건 공부를 잘하진 않습니다.

IQ의 구성을 보면 IQ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집니다. 좌뇌의 IQ는 언어 지능(2차원적)으로 언어능력, 수리능력, 추리능력, 이성적, 논리적, 분석적, 순차적, 세밀함 등과 관련된 지능인데 비해 우뇌는 공간 동작(3차원적)지능으로 종합능력, 시공간영역, 직관능력, 추상적 감성적능력, 전체적, 통합적, 개념, 정서 등과 관련된 지능입니다

  아이의 학습능력과 관련해서 부모님들과 상담해보면 부모님들은 IQ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학습에서 어려움이 나타나는 문제는 IQ의 높고 낮음 보다 좌·우뇌 협응능력 부족에 있습니다.

우리의 좌측 눈·귀로 들어온 정보는 우뇌로 입력돼 전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처리되고, 우측 눈과 귀로 들어온 정보는 좌뇌로 입력돼 분석적 처리됩니다. 이렇게 좌뇌와 우뇌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지만 하나로 통합돼 인지돼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습한 정보에 대한 자기정보화(심상)가 이뤄지지 않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통합인지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좌·우뇌 협응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경청이 필요할 때 집중이 잘 이뤄지지 않던 아이들의 경우, 좌·우뇌의 균형 있는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좌·우뇌 협응능력이 부족합니다.

IQ가 높으면 좌·우뇌 협응능력이 부족해도 어려서는 학습해야 할 양도 적고 난이도도 낮기 때문에 학습에서 어려움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학습난이도가 높아져 좌·우뇌 협응능력이 부족하면 통합인지가 되지 않아 학습에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뇌는 실제로 학습을 좋아합니다. 두뇌가 학습에 집중했을 때 두뇌 내부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자존감 행복감을 느끼며 더욱 집중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좌·우뇌 협응능력의 부족으로 통합인지가 이뤄지지 않아 학습능력이 떨어지면, 학습 시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아 학습은 지루하고 지겨운 것이 됩니다.

도움말=현상태 천안 더브레인 HB두뇌학습클리닉 원장

현상태 원장 약력

· 두뇌전문네트워크 아이리더한의원 대표원장
· 글로벌리더영재교육학회 부회장
· HB두뇌학습센터 연구위원
· 천안더브레인HB두뇌학습클리닉 원장
· 국제공인 NLP 프랙티셔너
· 뉴로 피드백 전문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