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프로축구연맹 사이트는 포르노 사이트(?)

중앙일보

입력

대한축구협회의 늑장 행정 불감증이 낳은 해프닝.

대한축구협회의 홈페이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로 연결된 사이트로 연결된 링크를 클릭하면 느닷없이 포르노사이트로 연결돼 큰 파문을 일고 있다.

7일 오전 대한축구협회의 홈페이지를 확인 하기 위해 K리그로 연결되는 아이콘을 클릭했더니 ‘ENTER’로 연결되는 포르노 사이트가 나타났다. 보기에도 낯뜨거운 여성의 노출 사진이 나타나는 이 사이트는 누가 봐도 명백한 포르노 사이트가 나타난다.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는 지난 3월 새롭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URL로 변경하기 전까지 쓰던 URL이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인터넷 웹 사이트는 스포탈이라는 외국계 회사가 관리를 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연맹 인터넷 웹 사이트는 지난 3월 설립한 ㈜케이리그아이가 관리를 한다.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는 지난 3월 새롭게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도메인을 변경하기 전까지 쓰던 예전 도메인이였다

월드컵 조직위원회 인터넷 웹사이트는 사건이 확대되자 6일 링크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스포탈 관계자에 수정조치를 부탁했으나 이를 그냥 방치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그 동안 프로축구연맹은 구 도메인을 살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고 대신 자회사인 ㈜케이리그아이가 살려고 노력했으나 5일 휴무 때 외국인이 도메인을 선점해 놓쳤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구 홈페이지의 주소가 포르노사이트로 바뀐 것은 등록이 말소된 URL을 앨런 긴스버그란 외국인이 사서 5일 사자마자 업데이트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야 어떻든 구 홈페이지 주소가 포르노사이트로 둔갑한 것에 관심 조차 가지지 않은 협회와 연맹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면하기 어려울 듯 싶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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