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장·SAT 학원으로 변질된 영어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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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높이겠다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2004년부터 경쟁적으로 만든 영어마을이 ‘기형 마을’로 변질되고 있다. 전국 32개 영어마을 중 상당수가 캠핑장, 대학생 취업 학원, 미국 대학입시 준비 학원 등 영어마을과는 상관 없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영어마을이 난립하고 민간 학원에 비해 프로그램 경쟁력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하자 지자체들이 운영을 민간업체에 넘기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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