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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윈도RT 태블릿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RT를 탑재한 태블릿PC를 만든다. MS 스티븐 시노프스키 윈도 및 윈도라이브 사업부 사장은 14일(한국시간) 블로그를 통해 윈도RT 기반 태블릿PC 제조 파트너를 확정 발표했다.

제조사로는 삼성과 함께 델, 레노보 그룹, 아수스텍이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ARM칩 기반의 윈도RT 태블릿PC를 생산한다. 윈도RT는 ARM칩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위해 개발한 PC 운영체제다.

MS는 “윈도RT 태블릿PC가 단순한 ‘태블릿’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물리적인 키보드를 함께 제공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문다는 것이다. 또 빠른 반응과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 제품은 10월 26일 출시되는 MS 윈도RT 태블릿PC ‘서피스 RT’와 비슷한 성능으로 개발된다. MS는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태블릿PC의 대략적인 성능도 함께 소개했다. 윈도RT 태블릿PC는 제조사에 따라 화면크기 10.1인치 또는 11.6인치로 나온다. 무게는 520g에서 1.2㎏ 사이다. 배터리 성능은 HD 동영상 연속 재생 시 8~13시간, 대기상태에서는 320~480시간까지 작동된다.

아수스텍은 지난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2 행사에서 ‘윈도RT 태블릿 600’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 테그라3 퀴드코어 프로세서와 12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다른 제품들도 이 정도 사양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당초 파트너사 합류가 점쳐졌던 도시바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도시바는 6월 윈도RT 기반 태블릿PC 2종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에릭 폴슨 도시바 대변인은 “윈도RT 태블릿PC 제조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중요한 의미이며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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