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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강원래씨, 재활치료중 패션쇼 구경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1월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댄스듀오 클론의 강원래(32)씨가 3일 오후 서울 경복궁 자경전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패션쇼를 약혼녀 김송(30)씨와 함께 관람했다.

강씨가 패션쇼 구경에 나선 것은 클론의 멤버 구준엽씨가 모델로 나섰기 때문.강씨는 휠체어에 앉은 채 밝은 표정으로 패션쇼를 관람했으며 동료 구씨가 무대에나타날 때는 열심히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이상봉씨의 패션쇼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한국복식문화 2000년」 행사중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SFAA) 소속 디자이너들의 '2001/2002 가을/겨울 정기 컬렉션'의 일환으로 열렸다.

강씨는 패션쇼가 끝난 뒤 "옷들도 멋있었지만 활기차게 걷는 모델들의 모습이더욱 부러웠다"면서 "나도 모델들처럼 다시 무대에 서서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그는 "증세가 크게 나아진 것이 없어서 활동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현재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5일 경기도 일산에서 팬사인회를 갖기 위해 첫 나들이를 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날패션쇼 관람을 위해 세번째로 외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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