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노조 정상적 노조활동 재개

중앙일보

입력

근로자 정리해고에 반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해온 대우자동차 노조가 3일 노사협의를 요구하며 정상적인 노조활동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정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산곡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처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노조활동을 중단할 경우 조합원들의 기본 권리가 침해될 우려가 있어 정상적인 노조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측에 조합원의 노조 사무실 출입보장, RV사업 이관, 후생복리 증진, 노동조합 활동권 보장 등에 대한 노사협의를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부터 노조 상근직 간부 15명이 매일 노조 사무실로 출근,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벌일 것" 이라고 말했다.

대우차 노조위원장 김일섭(36)씨 등 노조원 30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 바로 남문을 통해 노조 사무실로 들어갔으나 경찰과의 마찰은 없었다.(인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