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상품 53개 선정 '맞춤형' 수출마케팅 지원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디지털 TV 등 53개 품목을 `일등상품'으로 선정, 수출마케팅 집중 지원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49층 대회의실에서 수출업계와 `일등상품 수출지원 시책설명회'를 갖고 일등상품으로 선정된 유망품목 53개를 발표했다.

선정된 일등상품은 경쟁력 1위 품목(26개)과 경쟁력 상승 품목(27개)으로 분류되며 업종별로는 ▲전자 16개 ▲기계류 9개 ▲섬유.화학 12개 ▲철강.금속 3개 ▲생활용품5개 ▲부품소재 6개 등이다.

전자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디지털TV.휴대폰, 기계류는 해수담수증발기.스크류냉매압축기, 섬유.화학은 ITO 코팅유리.극세사 클리너, 철강금속은 판재류.H형강, 생활용품은 기타.피아노, 부품소재는 편향코일.제철소용 순동부품 등이 선정됐다.

이들 품목은 시장점유율이 세계 5위 안에 드는 유망품목으로 기술력과 국가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수출지원기관을 통해 품목별 수출 애로사항을 직접 조사한 뒤 집중적인 수출마케팅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원내용은 아리랑TV 등 위성방송을 통한 해외홍보,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디자인진흥원을 통한 디자인 개발지원, 해외인증획득 지원, 해외 특허권 보호 등이다.

산자부는 '품목 또는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수출업체가 꼭 필요로 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수출증대는 물론 국가이미지를 한층 높여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