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베트남유전 경제성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9월 한국기술로 발견한 베트남 유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와 SK, 미국의 코노코, 베트남의 페트로베트남 등이 합작하여 지난해 원유매장을 확인한 15-1공구는 처음으로 경제성 확인을 위한 시험시추를 한 결과 기대했던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지난 3월11일부터 시추를 시작해 2일 첫 시험생산을 한 15-1공구에는 CO2(카본다이옥시드)나 H2S(수소황화물)가 없는 양질의 원유가 매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의 시추는 3차례에 걸쳐 있을 두번째 시추의 첫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매장량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일단 당초의 목표량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타우의 앞바다에 있는 이 유전은 베트남 전체 원유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박호유전에 근접해있다.

이 유전개발사업에서 한국은 전체지분의 23.25%(석유공사 14.25%, SK 9%)를 출자하고 있으나 페트로베트남의 50%를 제외하면 가장 큰 지분을 갖고있고 특히 한국의 기술에 의해 개발되고있어 기대를 모으고있다.

이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한국이 우선처리할수있는 권한을 갖고있기도 하다.(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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