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배영수 다승 공동 선두...삼성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삼성의 2년차 투수 배영수가 4연승하며 시즌 4승을 올려 다승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배영수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등판, 5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얻고 피안타 5개, 볼넷 3개로 1실점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2일 인천 SK전부터 4연승한 배영수는 한용덕(한화), 구자운(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다승왕 경쟁을 가열시켰고 방어율 1.82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삼성 마무리 리베라는 1세이브를 보태 9세이브포인트로 구원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15승9패를 기록, 두산(14승9패1무)을 반게임차로 제치고 지난달 24일 이후 8일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광주에서는 해태가 9개월여만에 선발승을 올린 이원식의 호투와 홍세완, 김상훈,산토스의 홈런 등으로 한화를 8-0으로 꺾고 한화의 5연승을 막았다.

이원식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 피안타 4개, 볼넷 4개로 무실점, 지난해 7월29일 인천 SK전 이후 첫 선발승을 올리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LG를 14-2로 대파하고 LG전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수원에서는 현대가 전준호와 이숭용의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5-3으로 눌렀다.

●잠실(롯데 14-2 LG)

롯데가 LG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전까지 LG에게 6연패했던 롯데는 임재철의 2점 홈런과 이계성의 1점 홈런 등 장단 16안타와 사사구 12개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4회초와 9회초를 제외하고 매회 점수를 얻어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롯데 선발 기론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 피안타 2개, 볼넷 5개로 1실점하며 팀승리에 한 몫했다.

●대구(삼성 4-2 두산)

마운드의 조화와 타선의 응집력에서 삼성이 한 수 앞섰다.

배영수의 구위로 두산의 방망이를 잘막던 삼성은 0-0으로 맞서던 4회말 1사에서 진갑용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한수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얻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승권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은 두산이 1점을 따라온 6회말 마르티네스의 볼넷과 도루에 뒤이은 진갑용,김한수, 박정환의 연속 3안타로 다시 2점을 보태 안정권에 들었고 배영수, 김현욱, 리베라의 계투로 승리를 지켰다.

●광주(해태 8-0 한화)

해태 방망이가 한화의 상승세를 꺾었다.

해태는 5년차 선발 이원식이 호투하는 사이 0-0으로 맞서던 3회말 홍세완, 김상훈의 랑데부 홈런 등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뽑아 기선을 잡고 4회말 1점을 보탠 뒤 5회말 산토스의 중월 1점 홈런 등으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굳혔다.

●수원(현대 5-3 SK)

현대의 초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선발 마일영이 1회초 1점을 내주자 1회말 선두 타자인 전준호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2사 1루에서 박경완의 2루타로 2-1의 리드를 잡은 뒤 2회말 무사1,3루에서 박진만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3-1로 앞선 현대는 3회말 이숭용의 2점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나 7회초 2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선 SK를 따돌렸다. (서울.대구.광주.수원=연합뉴스) 이상원.조준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