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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고종수 결승골..삼성 조1위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프로축구 첫 대회인 아디다스컵 패권은 ▶부산 아이콘스-성남 일화 ▶수원 삼성-전북 현대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B조 1위 부산을 제외하고 2일 마지막 경기에서 4강 진출 3개 팀을 가린 아디다스컵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수원은 3연패 뒤 5연승하는 놀라운 뒷심으로 A조 1위,골든 골을 뽑아낸 성남과 전북은 모두 조 2위로 4강에 턱걸이했다.

수원은 안양 LG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고종수의 결승 프리킥 골로 1-0으로 이겼다. 고종수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찼고 볼은 안양 수비벽을 통과해 왼쪽 네트에 박혔다. 고종수가 프로 5년만에 20골·23도움으로 ‘20-20클럽’(20골-20도움)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중 골을 넣었으나 주심 임종호씨가 먼저 종료 휘슬을 불었다. 안양 선수들은 주심을 밀치며 격렬히 항의했으나 경기는 끝난 뒤였다.

B조의 전북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골잡이’ 김도훈이 동점골과 역전 골든골을 터뜨려 대전 시티즌을 2-1로 잡고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김선수는 0-1로 뒤지던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은 뒤 연장 전반 13분 박성배가 대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낮게 찬 센터링을 방향을 바꿔주는 왼발 슛으로 천금같은 골든골을 낚았다. 김선수는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터뜨리며 7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포항 원정경기에서 수차례 슛이 포항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초조해하던 성남의 해결사는 후반 43분 교체멤버로 들어간 황연석이었다. 황선수는 연장 후반 2분 조진호가 올려준 센터링을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1백여분간의 혈투를 마감했다.

부산은 홈경기에서 울산 정정수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심재원의 동점골과 마니치의 역전골로 2-1로 역전승,6승2패(승점 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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