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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주간 NBA 메거진 - 4월 넷째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플레이오프 1라운드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시즌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들중 하나라고 지목되던 포틀랜드와 마이애미는 3연속 패배로 일찌감치 1라운드에서 미끄러젔고 샌안토니오, 밀워키는 LA 레이커스, 샬럿과 함께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열기로 뜨거운 리그에서 지난 한주 일어난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 정규시즌때보다 단기전으로 치루어지는 플레이오프는 그 특성상 경기가 더욱 치열해지고 상대팀이 라이벌팀인 경우 더욱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어서 비록 탈락이 결정되었지만 동부지구의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의 대결은 양팀의 감독간의 설전도 화제였지만 선수들끼리의 신경전 또한 대단했었다.

덕분에 올랜도의 노장 디 브라운은 경기중 벤치에서 무단 이탈한 것에 대한 벌금과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밀워키와의 시리즈 4차전에 출전할 수 없었고 밀워키의 포워드 팀 토마스는 4차전 경기 종료 3분 50초를 남기고 팬들에게 외설스러운 제스처를 취했다는 이유로 리그로 부터 5천불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

◇ 1971~72년 LA 레이커스의 우승 맴버이자 33연승 행진의 주역이었던 해롤드 `해피' 해어스턴이 58세의 한창 나이에 사망했다.

전립선암으로 투병중이던 그는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죽음에 이른 것.

생전에 그는 LA 레이커스시절 강력한 리바운드와 수비로 유명햇었는데 레이커스에 있을때에는 평균 15.2득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었다.

뉴욕대학을 졸업하고 64~65시즌 신시내티 로열스소속으로 NBA에 데뷔한 그는 이후 11시즌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총 776경기에 나와 평균 14.8득점, 10.3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렸었다.

그의 사망소식에 대해 당시 팀동료였던 제리 웨스트는 "그는 정말 나의 오랜 동료이자 친구였었다. 그가 정말 그리울 것이다"며 애도했고 레이커스의 감독을 역임한 빌 셔먼은 "해피(그의 애칭)는 정말 완벽한 롤 플레이어였다. 당시 우리팀은 제리 웨스트, 윌트 챔벌레인, 게일 굳리치 등 슈퍼스타를 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선수가 없었다면 리그 우승은 물론 33연승의 대기록도 이루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며 그를 회상했다.

◇ 클리브랜드 캐발리어스는 공석중인 감독자리에 임명할 사람으로 덴버 너게츠의 부코치를 맡고 있는 존 루카스를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클리브랜드의 단장을 맡고 있는 짐 팩슨의 말에 의하면 다음주 이내로 새로운 감독의 임명과 선수단 문제에 관해 발표를 할 것이라고 하는데 덴버의 구단 대변인인 토미 쉐퍼드는 이에 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있다.

이번에 클리브랜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올르고 있는 존 루카스는 매릴랜드대학을 졸업하고 197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의해 지명되어 13시즌을 플레이했던 선수출신으로 휴스턴을 비롯해서 샌안토니오, 골든스테이트, 밀워키등 6개팀을 거첬었다.

그의 NBA 코칭경력은 92~93시즌 중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시작되었는데 93~94시즌까지 94승 49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94년부터 96년까지는 필라델피아 76ers의 감독을 맡았었으나 42승 122패의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었다.

루카스 외에 감독 자리에 거론되는 이들은 현재 LA 레이커스의 부코치를 맡고 있는 짐 클레이모스, 올랜도 댈러스의 부코치로 재직중인 자니 데이비스와 델 헤리스, CBA 포드함의 감독인 밥 힐이라고 한다.

이들 중 NBA에서 감독 경험이 없는 클레이모스를 제외하고 모두 한번 이상 NBA에서 헤드 코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클리브랜드와 마찬가지로 감독자리가 비어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루카스를 영입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 디트로이트는 공석 중인 감독자리에 존 루카스를 비롯하여 현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부코치로 있는 드완 카세이와도 감독 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한다.

단장을 맡고 있는 조 두마스는 지난주 그와 면담을 했는데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시애틀 구단의 반응.

시애틀의 구단주인 왈리 워커씨는 "카세이는 매우 좋은 사람이며 감독인 맥밀란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를 잃는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두마스는 또한 선수시절 팀동료이자 `배드 보이즈'의 일원이었던 릭 마혼과도 코칭스테프로 영입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마혼은 이번시즌 애틀란타 호크스의 부코치로 활동했었다.

◇ 오는 6월 27일 열릴 2001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지역별로 프레 드래프트 캠프가 열리게 된다.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클래식'에 이어 두번째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선 `나이키 데저트 클래식'이 개최된다.

이어서 다음주 6일(현지시간)부터는 시카고에서 `NBA 프레 드래프트 캠프'가 열리는데 보통 이러한 행사들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참가 선수 및 초청선수들의 기량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무대로 알려저있다.

플레이오프는 치뤄지고 있지만 각팀의 스카우트 담당자들은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되는 셈.

◇ 밴쿠버 그리즐리스와 같이 연고지 이전을 리그측에 신청했던 샬럿 호네츠가 결국 그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젔다.

현재 사용중인 홈 경기장인 `샬럿 콜로세움'의 임대료 문제로 시와 계속해서 마찰을 빚어왔던 구단은 밴쿠버가 연고지를 이전하기로 한 테네시주 멤피스로의 프랜차이즈 이동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와의 협상으로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조건으로 연고지를 샬럿에 계속 유지하게 된 것. 이번에 새로 건립되게 될 경기장은 16.700명에서 18.500명의 관중이 들어갈수 있고 최대 2만의 수용 인원을 자랑한다. 농구경기 이외에도 다른 문화 행사를 동시에 치룰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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