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CB 신보보증 무산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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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에 대한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이 1조원규모의 CB(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대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얹는 방안에 차질이 생겼다.

2일 채권단은 정부로부터 CB에 대한 신보보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따라서 이날로 예정된 채권단 협의회를 연기하고 다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전 중으로 신보보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결론나지 않으면 일단 채권단 협의회를 오는 4일로 연기하고 다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당초 신보의 전액보증이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접한 뒤 부분보증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이마저도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대안 마련에착수했다.

채권단은 2금융권의 회사채 인수 등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소속 은행들의 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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