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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팀 코리아가 세운 다양한 기록들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세계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은메달 8개·동메달 7개를 따내면서 종합 5위에 올랐다. 이는 런던올림픽 전 내걸었던 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성적이다.

1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베이징올림픽과 금메달 숫자는 같지만 순위는 더 높아졌다. 베이징 올림픽 때는 7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 7위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이후 최고의 순위다.

질적으로도 눈에 띄는 기록들이 많았다. 메달이 나온 종목은 12개로 베이징올림픽(14개)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기록들이 많았다. 기계체조 양학선(20)은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했던 김지연(24)은 한국 여자 펜싱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사브르 단체팀이 펜싱 단체 첫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양궁 오진혁(31)도 그동안 한국 양궁이 풀지 못했던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한을 씻어냈다. 진종오(32)는 한국 사격 첫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고, 황경선(26)은 여자 태권도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축구대표팀과 한국 수영에서 최초로 2회 연속 메달 2개를 따낸 박태환(23)도 있었다.

최다 기록도 있었다.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3개를 따내며 런던올림픽에서만 6개 메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사격도 금메달 3개를 따내 2008 베이징올림픽(2개)보다 더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기보배(24), 사격 진종오가 2관왕에 올라 이번 올림픽에서만 다관왕이 2명 배출된 것도 의미있었다.

차기 올림픽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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