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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물질 발견

중앙일보

입력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이 발견돼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콤플루텐세대학의 마리오 델가도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5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관제한성 장(腸)펩티드(VIP)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면역체계의 균형을 회복시킴으로써 면역체계의 자가공격으로발생하는 관절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델가도 박사는 VIP는 림프조직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의 복합체라고 밝히고 이를 사람의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해당하는 증세를 유발시킨 쥐들에 주입한 결과 손발관절의 염증과 부종, 연골과 결합조직의 파손이 차단되었다고 밝혔다.

델가도 박사는 쥐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가장 흡사한 증세인 교원질에 의한 관절염을 유발시켰다고 말했다.

VIP는 면역체계의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가장 중요한 기능의 하나가 염증을억제하는 것이라고 델가도 박사는 말했다.

델가도 박사는 VIP가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다른 자가면역 질환 그리고 만성염증의 유망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 단계는 VIP의 안전성을 실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건강한 관절조직을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완치가 불가능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의 만성 염증으로 연골과 뼈가 닳아없어지면서관절이 경직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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