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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출연진 초대 `양날의 칼'

중앙일보

입력

최단기록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친구'의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대되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침체된 영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날오후 유오성과 서태화, 정운택 등 영화 `친구'의 주연배우와 곽경택감독 등을 초청,관객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대해 한 영화인은 "디지털영화 등 대안영화제로 표방하고 있는 전주영화제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업영화의 인기를 긴급 수혈한 것은 정체성을 상실한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한 관객은 "어렵기만 한 영화제의 영화를 보느니 `친구'의 출연진을 만나는 것도 즐겁고 생산적인 일 일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양날의 칼'을 가진 `친구' 초청이 조직위의 뜻대로 시민들의 관심을 영화제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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