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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이종범 돌아오나?

중앙일보

입력

이종범(31.주니치 드래건스.사진)이 올시즌 두번째로 2군으로 추락하며 국내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이선수는 지난달 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범타에 그친 뒤 구단으로부터 2군행을 통보받았다. 지난달 24일 1군에 재합류한 이선수는 5경기에서 주로 대타로 출장하며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올시즌 13타수 2안타(0.154)로 호시노 감독의 신임마저 잃은 상태다.

이선수는 선발 출장기회를 잡지 못해 제 컨디션을 되찾기가 어려워진 데다 주니치가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던 용병타자 고메스를 재영입, 1군 주전을 꿰찰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또한 주니치 구단은 이선수를 일본 내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는 것마저 꺼려 선택의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2군으로 내려갈 때 "더이상 납득할 수 없는 2군행이면 팀을 떠나겠다" 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이선수는 최근 한 모임에서 "앞으로 나를 만나려면 한국으로 오라" 면서 귀국행 결심을 시사했다.

1998년 임의탈퇴로 간주된 이선수를 이적료 4억5천만엔(약 48억원)에 영입한 주니치는 이선수가 한국행을 강력히 요구할 경우 소속 구단이었던 해태와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이선수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할 생각이 전혀 없다" 고 여러 차례 밝혔던 해태는 이선수의 재영입에 적극적 입장이다. 그러나 구단매각 문제가 걸린 가운데 주니치가 이적료를 요구한다면 다른 팀으로 삼각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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