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고용.설비투자 등 지표 호전

중소제조업의 생산, 고용, 설비투자 등 각종 지표들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기업은행이 1천606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중 중소제조업 동향'자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생산지수(잠정. 95년 100기준)는 전월에 비해 9% 증가한 96.5를 기록했고 작년동월대비 2.9% 증가했다.

중소제조업 생산이 증가한 것은 전월에 비해 영업일수 증가, 경기둔화 추세 진정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월중 재고수준은 생산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위험회피 의도, 제품출하증가, IT(정보통신)산업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재고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12.3%를 기록한 반면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15.6%로 나타났다.

원자재조달 사정은 환율불안정 등으로 인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10%로 좋아졌다고 응답한 업체비율 7.4%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에서는 종업원수가 전월에 비해 증가한 업체의 비율은 17.9%, 감소한 업체의 비율은 20%를 기록했다.

고용증가업체 비율은 2월 15.9%에서 17.9%로 2%포인트 높아졌고 고용감소업체비율은 17%에서 20%로 3%포인트 확대됐다.

자사의 생산활동에 비해 필요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종업원 부족업체'의 비율이 2월 10.9%에서 3월에는 12.7%로 상승했지만 종업원 규모가 자사의 생산활동에 비해 과잉상태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4.1%에서 4.9%로 상승하는데 그쳐 향후 고용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실시업체의 비율은 2월 12.4%에서 3월에 17.8%로 급상승했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생산기계 교체와 수리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