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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CB중 일부만 신보보증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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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CB(전환사채)를 채권금융기관이 인수하는 방안과 관련, 신용보증기금이 일부만 보증을 서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일 채권단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의 CB 1조원어치 발행과 관련,신용보증기금의 전액 보증 부담이 과중한 만큼 일부만 보증을 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신보보증비율은 대략 30∼40%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CB 배분은 관례에 따라 각 은행들의 신용채권비율에 맞추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액 보증의 경우 신보의 부담이 너무 큰 만큼 일부만 보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일부 보증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방안이 유력하다"고밝혔다.

채권단은 ▲신디케이트론 8천억원, 외화대출금. 시설대 8천억원을 2003년∼2004년까지 만기연장하는 방안 ▲한도성 여신(D/A, L/C)의 한도를 유지하는 방안 ▲일반성 여신 만기연장 방안 등은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요청대로 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채권단은 또 2금융권이 일단 금융지원에 참여하지는 않되 단서조항을 달아 부담원칙을 마련키로 했다.

채권단은 하이닉스반도체가 8천억원의 회사채를 신규발행하면 이를 투신권이 인수하고 하이닉스반도체는 이 대금으로 채권은행들이 지원한 신디케이트론 상환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금융권을 제외하고 채권은행들만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일방적인 지원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2금융권이 비협약 기관이라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조항을 마련해놔야 2금융권도 항상 배제될 수는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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