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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기력 되찾나] 유럽

중앙일보

입력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런던.프랑크푸르트.파리 등 유럽 주요 증시는 연초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초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지난달 27일에는 런던의 FTSE 100지수가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파리.프랑크푸르트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미국 경기동향에 민감한 첨단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이날 5.9% 올랐으며, 프랑스의 이동통신회사인 알카텔.프랑스텔레콤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럽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인하 여부라고 지적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지만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국을 관장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아직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ECB에 금리인하를 계속 촉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주목된다. 영국.네덜란드 합작의 로열더치셸, 독일의 아디다스.도이체포스트 등은 이번 주에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그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은 물론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들의 주가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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