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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EC의장 아서레빗 칼라일 그룹으로

중앙일보

입력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의장직을 사임한 아서 레빗이 투자전문회사인 칼라일그룹에서 자문역으로 일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레빗은 1일부터 주식투자자문 등과 관련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칼라일그룹의 프랭크 칼루치 회장은 "레빗은 기업과 정부를 두루 거치며 뛰어난 경력을 쌓아왔다" 며 "레빗이 칼라일그룹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소액주주의 대변인으로 불려온 레빗은 1993년 6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의장이 된 뒤 8년 가까이 SEC를 이끌어 왔고 '역대 최장수' 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SEC의장을 맡기 전에는 월가에서 증시전문가로 일했었다. 78~89년에는 아메리칸증권거래소 (ASE) 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칼라일그룹은 87년 창사 이후 미국.유럽.아시아 등에서 12개 펀드 (1백30억달러) 를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을 사업확장에 적극 활용, 전직 고위 관료들의 집합소로 잘 알려져 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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