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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훈련 때 주한· 주일미군에 핵위협 고려"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는 지난 2월 중순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군사 충돌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에 대한 핵 공격 위협도 고려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러시아는 지난 2월 12일부터 16일 동안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전쟁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시아에서의 군사훈련 시나리오는 중국이 미 육군이 상륙한 대만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며 “중국이 미군에 대해 전술핵을 사용할 때 러시아는 한국과 일본 주둔 미군에 대한 핵 사용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러시아가 아시아 지역에서 미군과 싸우는 훈련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며,이는 중국과 러시아간의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증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영환 기자<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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