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선 발사연기 요구 철회"

중앙일보

입력

미국이 28일로 예정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TM32의발사 연기 요구를 철회했다고 뱌체슬라프 미하일리첸코 러시아 우주항공국 대변인이27일 밝혔다.

소유즈 우주선은 인류 역사상 첫 우주 관광객이 될 미국인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60)씨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 까지 비행할 계획이다.

미하일리첸코 대변인은 "미국이 ISS내 자국 모듈의 컴퓨터 고장을 고쳤으며, 우리 우주선의 발사 연기 요구를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25일 ISS내 자국 모듈의 주컴퓨터중 1개가 고장나자 소유즈우주선 발사를 늦춰달라고 요구했다.

소유즈 우주선은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전 11시 37분(한국시간 오후 4시 37분)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티토씨와 러시아 우주비생사 등 3명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모스크바 주재 미 항공우주국(NASA) 관리들은 이날 러시아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바이코누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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