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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첫 여성 임원 탄생

중앙일보

입력

금융감독기관의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27일 부원장보에 임명된 이성남(李成男.54.사진)검사총괄실장. 李부원장보는 1999년 1월 금융감독원 출범 때 서울대 정운찬 교수의 추천으로 영입돼 이헌재-이용근-이근영씨 등 3명의 금감원장 밑에서 검사총괄실장으로 일해 왔다. 금감원에 들어간 직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억센 남자들이 가득한 조직이지만 당당하게 일해 달라" 며 난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李부원장보는 66년 씨티은행 한국지점 행원으로 출발해 영업담당 총지배인.재정담당 수석을 지냈다. 91년 집안사정으로 씨티은행을 그만두고 쉬다가 96년부터 금감원에 들어갈 때까지 배재항공여행사 경영컨설턴트로 근무했다.

금감위는 이날 금감원 부원장보에 그녀 외에 이순철(李淳哲)총무국장.유흥수(柳興洙)공시감독국장을 임명했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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