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신형 로봇팔 시험운전 또 연기

중앙일보

입력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중앙 컴퓨터 고장으로 ISS의 신형로봇팔 시험운전이 26일 또 다시 연기됐다.

이날 미 우주왕복선 엔더버호 승무원들은 이탈리아가 제작해 엔데버호에 실려 ISS에 부착된 화물운반기 `라페엘로'' 모듈을 로봇 팔을 이용해 분리한 뒤 엔데버호의로봇 팔에 전달하는 작업을 진행시킬 계획이었으나 컴퓨터가 완전 수리되지 않아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승무원들은 27일 다시 한번 로봇 팔 시험운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컴퓨터 고장이 발생하면서 라파엘로 모듈을 엔데버 호에 전달하는 실험이 연기됐다. 엔데버 호는 모듈을 넘겨받아 화물칸에 싣고 오는 28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로봇팔 시험 운전이 이틀간 연기됨에 따라 귀환 연기도 불가피하게됐다.

앞서 지난 22일 엔데버 호는 캐나다가 제작한 길이 17.6m, 무게 1천620㎏의 로봇 팔인 `캐나다암2'' 를 ISS의 실험실 모듈에 설치했었다.

총 제작비 9억달러로 7개의 관절로 정교하게 제작된 신형 로봇 팔은 기존의 15m짜리 로봇 팔을 대체, 앞으로 ISS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압력실 설치와 태양전지판 설치 등 고난도의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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