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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마치다, 쇼군 제치고 타이틀권 확보

중앙일보

입력

료토 마치다(34·브라질)가 UFC 라이트헤비급 차기 타이틀 도전자로 확정됐다고 일간스포츠가 5일 보도했다.

마치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4' 대회에서 라이언 베이더(29·미국)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대회 종료 후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는 '마치다가 차기 타이틀 도전자다'라고 밝혔다.

화이트 사장은 대회 전 '쇼군(30·브라질) 대 베라(34·미국), 마치다 대 베이더, 두 경기의 승자 중 더 강한 인상을 남긴 사람에게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베라에게 승리했지만 예상 외로 힘겨운 경기를 펼친 쇼군보다, 깔끔한 실신 KO를 이끌어낸 마치다가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한 것. 마치다는 9월 1일 'UFC 151'에서 열리는 '존 존스(25·미국)-댄 헨더슨(42·미국) 전' 승자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날 마치다는 1라운드부터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며 베이더에게 우세를 점했다. 레슬러인 베이더에게 클린치를 허용하지 않고 다양한 킥과 스트레이트로 충격을 입힌 것.

2라운드 들어 조급해진 베이더가 궤적이 큰 펀지를 휘두르며 들어오자 마치다는 침착하게 카운터 펀치를 내뻗어 베이더를 다운시켰다. 쓰러진 베이더에게 추가 파운딩을 적중시켰지만, 이미 베이더는 실신한 상태였다.

이로서 마치다는 2010년 5월 UFC113에서 자신에게 굴욕적인 1라운드 KO패를 안기며 챔피언 벨트를 빼앗아갔던 쇼군보다 먼저 타이틀 전선에 올라서게 됐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슈퍼액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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