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수입 삼겹살을 해동해서 국내산으로 둔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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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한국인들이 외식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 삼겹살. 다양한 육류 중에서도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각별하다.

삼겹살은 소주 한 잔과 더불어 고단함을 위로해주는 친구이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민 고기‘로서 오랜 기간 한국인의 삶과 더불어 온 존재이다.

그러나 2010년 유례없는 구제역 파동 이후 서민 음식 삼겹살은 '금겹살'로까지 불리며 가격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덩달아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돼지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삼겹살의 양은 고작 18%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구제역 이후 부족한 국내산 삼겹살의 자리를 메꾼 것은 수입산 삼겹살이다.

현재 수입산 삼겹살의 시장 점유율은 44%에 임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눈에 쉽게 보이는 것은 모두 국내산 삼겹살을 판다는 식당들. 원산지 표시 의무화가 시작된지 4년이 지난 지금, 과연 아직도 원산지 속임이 가능한 것일까?

5일 밤 10시 55분 방송되는 JTBC '미각스캔들'이 농수산물 품질관리원의 단속을 동행 취재한 결과, 수입산 냉동 삼겹살을 해동시켜 국내산으로 판매되는 식당들이 종종 적발됐다.

국내산이 냉장으로 유통되는 것을 이용, 냉동 고기를 해동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삼겹살의 판매 가격은 수입산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

방송은 국내산으로 둔갑해서 팔리는 수입산 해동 삼겹살의 실체와 이 고기들이 가진 영양학적 문제점을 점검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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