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총리 "공적자금 추가조성 불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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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념(陳 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3차 공적자금 조성여부와 관련, "현 시점에서 추가적 공적자금 조성은 필요없다고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경위 공적자금운용 현황보고에서 추가조성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정의화(鄭義和) 의원의 질의에 "정부는 2차 조성된 40조원과 10조원의 회수액을 가지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박 승(朴 昇) 민간위원장이 추가 공적자금 조성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추가 공적자금조성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건설과 전자에 대한 특혜지원에 따라 3차 공적자금 소요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거듭된 질의에 "현대 문제가 만일 법정관리나 파산 등으로 간다면 결과적으로 공적자금의 수요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며 그런 경우가 오면 분명히말씀을 드릴 것"이라면서 "현대에 대해서는 3조-5조원의 추가소요가 예상되나 이는공적자금 회수액을 통해 충당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도 별도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공적자금 사용시기나 규모가 변동될 수있다'는 공적자금운용 현황보고 내용은 두차례에 걸쳐서 조성된 전체 공적자금 범위내에서 특정기관에 대한 지원시기와 규모가 조정가능하다는 의미로서 공적자금의 추가조성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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