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미 교역 74.4%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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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해 북-미 교역 규모가 총 289만1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29만4천달러와 비교, 74.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대미 교역은 수출이 15만4천달러, 수입은 273만7천달러였으며, 옥수수가 전체 수입의 84%인 230만8천달러로 수입품목 1위였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 교역이 급감한 데 대해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조치가 6월 해제되어 하반기부터는 북-미간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가도 아니고 미국과의 무역협정도 체결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것도 교역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미 농무부의 2000년 회계기간(1999.10.1-2000.9.30)중 식량원조프로그램에 따라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옥수수 9만2천t(883만2천달러) ▲저지방 우유 5천t(1천133만1천750달러) ▲쌀 5천t(124만달러) ▲콩 2만t(440만달러)▲식용유 1만t(725만달러) ▲밀 13만3천t(1천727만4천달러) 등 모두 26만5천t(5천32만7천750달러)의 식량을 무상원조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연합뉴스) 김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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