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엔데버,ISS와 도킹에 성공

중앙일보

입력

이틀전 발사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號)가 21일 지구상공 311km의 궤도에 떠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성공했다.

나사(미국 항공 우주국)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엔데버호가 ISS에 거대한 기중기 형태의 로봇 팔을 장착하기위해 이날 ISS와 도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인 4명과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3개국의 승무원 각 1명 등 모두 7명의승무원을 태운 우주왕복선 엔데버호(號)는 우주공간에서 길이 17.6m, 무게 1천620㎏의 로봇팔을 ISS에 장착, 자유롭게 움직이는 7개의 관절을 활용, ISS 위를 걸어다니며 우주유영을 위한 압력실 개설과 태양전지판 설치 작업 등을 하게 된다.

캐나다가 제작해 ''캐나다암 2''라고 이름이 붙은 이 로봇팔은 제작비가 무려 9억달러나 된다.

엔데버호에는 이탈리아가 만든 ''라파엘로 모듈''(화물 운반기)과 ISS 승무원들이쓸 장비와 옷, 음식 및 무중력상태에서의 식물 생장 실험 기구 등이 실려 있다.

엔데버호는 ISS 외부에 우주유영 승무원과 모선 간의 교신능력을 확장하는 새안테나도 설치할 예정이다.ISS에는 지난달부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유리 우사체프 사령관 등 ISS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다. (케이프 커내버럴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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