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접속체계 개방 추진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 5개사 중심으로 형성된 무선인터넷 서비스시장에 다양한 통신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접속체계를 개방하는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정통부는 현재 이동전화 회사들이 N-Top(011), ez-i(019), Magicn(016) 등의 자사 무선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가입자들이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토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 이용자가 자신이 선택한 인터넷 포털로 초기접속을 할 수 있도록접속체계 개방을 유도키로 했다.

정통부는 아울러 장기적으로 모든 유무선 사업자가 자유롭게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를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 이동전화업체, 콘텐츠사업자(CP), 솔루션업체 등이 참여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포럼을 열어 접속체계 개방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수렴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단말기 제조업체의 협조를 얻어 이동전화 이용자가 자신이선택한 인터넷 포털로 초기화면을 용이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무선인터넷 과금체계를 개선, 이동전화사가 자사 소속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CP들의 과금과 회수를 대행할 수 있도록 과금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도검토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일본 NTT도코모의 i-mode의 경우 무선인터넷 접속체계를 개방하지 않아 i-mode 등록CP가 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우리의 경우 초기단계부터접속체계를 개방하는 것이 콘텐츠 및 무선인터넷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