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1회전 전망 (5) - 샌 안토니오 Vs. 미네소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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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컨퍼런스의 빅카드중 하나가 바로 스퍼스와 팀버울브스의 대결이다. 걸출한 스타들인 던컨과 가넷을 보유한 양팀의 대결은 이 두 선수를 어느 팀이 보다 잘 지원해 줄지에 승패가 달려있다.

1. KG Vs. 던컨

누가 더 나을까? 둘 다 큰 신장에 뛰어난 운동 능력과 공격력, 수비력을 모두 겸비했고, 팀내 리더쉽까지. 정말 닮은꼴의 두 스타가 매치업을 붙을 이번 대결은 팀 대결 이전에 양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양상은 던컨이 우세하다. 던컨은 지원 세력이 많지만 가넷은 거의 혼자 풀어야 한다. 가넷이 아무리 뛰어난 플레이어라 하더라도 엄청난 지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는 던컨을 압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2. 트윈 타워를 막을 수 있을까?

데이빗 로빈슨과 팀 던컨. 이들에 대항하는 딘 개럿이나 네스트로비치는 매우 초라해 보인다. 기술면이나 경험면에서 샌 안토니오의 콤비는 상대를 압도한다. 문제는 미네소타가 압도당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얼마나 그 정도를 줄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팀 던컨은 가넷이 적극 수비한다고 가정하고, 로빈슨을 생각해보자.

로빈슨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로빈슨을 잡기 위해서는 그의 발을 잡아야 하는데 미네소타의 빅맨들 중에는 발이 빠른 선수가 없다. 바로 이 점이 전체적으로 스퍼스의 우세를 예상케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3. 전체적 전망

샌 안토니오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뛰어난 활약을 보인 데릭 앤더슨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테리 포터, 션 앨리엇, 말릭 로즈등 백코트진도 괜찮다. 나무랄데 없는 선수 구성을 하고 있는 샌 안토니오의 약점을 굳이 꼽으라면 포인트 가드이다.

미네소타의 입장에서는 이 점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에이버리 존슨과 테리 포터가 터렐 브랜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터렐 보랜든이 득점에 집중 가담하고, 저비액의 지원 사격이 있어야만 승산이 있다. 전체 전력상 샌 안토니오의 3승1패 우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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