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수엑스포 관람효과 높이기

중앙일보

입력

여수세계박람회가 막바지다. 바다를 소재로 한 내용의 책을 읽고 관람하면 체험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폐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관람객의 방문이 여전히 많다. 여수세계박람회는 바다·해양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최고의 체험학습장이다. 한우리 독서문화정보개발원 최혜정 연구원은 “바다의 인류의 미래가 있음을 깨닫게 하고, 바다의 가치를 일깨우는 훌륭한 체험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바다를 주제로 한 독서가 이뤄진 후 박람회 체험을 하면 바다와 해양에 대한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환경 주제 잡아 관련 도서 미리 읽어

 최 연구원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고려해 바다·연안의 생태, 해양 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을 추천했다.

 초등 저학년은 ‘미지의 바다 탐험’을 독서 주제로 정한다. 관련 책 읽기를 통해 바다에 대한 관심과 바다 속 생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나의 아름다운 바다』는 바다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미지의 보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가 바다의 어마어마한 자원과 생태계를 보여주는 만큼 ‘우리가 바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잠재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여수세계박람회는 바다를 탐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양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바다를 탐험하고 연구하는데 일생을 바친 인물에 대한 동화 『캡틴 쿠스토』를 읽고 바다를 탐험하기 위한 인간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바다생물』『살랑살랑 서해 바다 물고기』는 바다 속 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은 후 300여 종 3만4000여 마리의 바다 생물이 있는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책 속에서 본 생물들을 직접 찾아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연안 생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 『찾았다! 갯벌 친구들』을 읽고 배경지식을 쌓은 후 해양생물관의 갯벌생태계존을 방문하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초등 고학년은 ‘바다’라는 주제를 과학·환경·역사·문학 같은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서를 선정한다. 바다와 관련된 정치·경제·과학 화제를 담은 『푸른 미래 바다』는 21세기에 바다가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깨닫게 한다. 이를 통해 여수엑스포의 개최 의미와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갖는 의미를 토론해 볼 수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기후환경관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다루고 있다. 환경보호에 대한 책을 읽고 ‘내가 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다. 환경도서 『바다 쓰레기의 비밀』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문학 도서 『바다의 노래』는 어부의 꿈을 키워가는 소년의 이야기다. 이기적인 사람들의 행동으로 고통 받는 바다를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행문이나 가족 신문으로 느낀 점 기록

 박람회에 다녀온 후 체험 보고서 작성은 날짜, 체험프로그램, 장소, 체험 동기, 사전 조사 활동, 준비물, 체험내용 등을 기록한다. 기행문은 여정과 보고 들은 사실들을 서사·묘사 방법으로 표현하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기록한다. 체험 후 온 가족이 함께 신문이나 앨범을 만들며 서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