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가 있는 아침' 책으로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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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에 많은 우리 시들을 읽었다. 이 시 저 시들이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떠올라 내게로 왔다.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지난날 시 속에 파묻혀 살던 날들을, 그 푸른 떨림을 다시 느꼈다. " 시인 김용택(사진) 씨가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에 올 정초부터 지난 두달 동안 연재한 글들로 엮은 『시가 내게로 왔다』(마음산책.5천5백원) 를 최근 펴냈다.

읽었던 시 중에서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 빛나고 있는 시들, 그 푸른 깨달음과 감동의 떨림을 독자와 함께 나누자는 난이 '시가 있는 아침' . 김씨는 섬진강변의 초등학교 분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풀꽃 같은, 강물 같은 아름다운 서정시를 쓰고 있는 섬진강 시인.

그래선지 김씨는 이 책에 김소월.이용악에서 서정주.박용래.박재삼.고은을 거쳐 장석남.유하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서정시사를 가로지르는 49편의 시와 함께 독자를 곧바로 그 시의 감동으로 이끄는 촌평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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