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용평가사 터키 신용등급 강등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의 장기채무 신용등급을 'B' 에서 'B-' 로 한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S&P는 "터키가 막대한 국가부채와 환율 불안 등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데다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중인 해외 차관 도입 계획도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등급 조정을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B-' 등급이 투자적격 중 가장 낮은 등급인 'BBB-' 보다 여섯 단계나 낮은 것이며, 이는 파라과이.몽고보다도 한단계 낮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터키의 케말 더비스 경제장관은 14일(현지 시간)
▶국제통화기금(IMF)등으로부터 1백20억달러의 차관을 도입하고
▶정부지출을 9% 가량 줄이며
▶은행시스템을 개혁하는 등의 종합 경제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