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 국내총생산 8.1% 성장

중앙일보

입력

올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전년 동기대비)이 8.1%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했다. 중국 경제가 이같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서방의 돈들이 계속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자로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석달새 1백4억달러가 늘어 1천7백6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 한해 동안 늘린 외환보유액 1백9억달러에 근접하는 금액이다.

이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힘입은 것이다. 1분기 중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한 7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수출은 외환증가에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 1분기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오히려 5억달러 줄었다.

외국인들의 중국 주식투자 열기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한몫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에게만 열어놨던 B증시를 올들어 내국인에게도 개방했다. 내국인들이 몰려 B증시를 달굴 것으로 예상한 외국인들이 B증시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달러유입이 늘었던 것이다.

상하이증권의 한 관계자는 "증시개방이 외국인들의 중국투자에 호재가 되고 있다" 며 "1분기에 이어 올 연말까지 외국인의 투자붐이 이어질 것" 으로 전망했다.

이정재 기자 jjy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