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조합 상호금융금리 9.5%로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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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일선조합의 상호금융금리가 평균 연 10.72%에서 연말까지 9.5%로 인하된다.

또 각종 농업정책자금의 금리체계가 연말까지 시중금리 추세를 반영해 현행 7단계 0∼8%에서 5단계 0∼6%대로 단순화되고 금리도 낮아진다.

농림부와 농협은 17일 최근 금융여건 변화에 맞춰 농민들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농업금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농업금융개혁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하기 위해 기간가산금리제도를 폐지했으며 올해내로 연 8∼9%의 저금리 영농자금 대출을 농가당 최고 500만원씩 총 3조원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연 12%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300여개 조합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금리 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같은 금리인하로 줄어드는 영업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까지 조합의 지사무소 500개와 인력 5천500명을 감축해 조합의 경영원가를 절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또 농협중앙회 신용사업을 시중 우량은행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3년까지 신용전문인력 3천600명을 양성하고 전문분야를 21개로 세분화해 신용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농협으로 일원화된 농업정책자금 취급기관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하고 도입이 용이한 농기계구입자금부터 2002년까지 시범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기금의 보증한도를 현행 기금잔액의 17배에서 20배로 확대하고 1억원이 넘는 개인보증을 할때 필요한 연대보증인을 없애기로 했다고 농림부는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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