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에도 코엑스는 ‘수험생 인산인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대교협 주최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 현장

3일 뒤면 수능 D-100일이다. 중복인 오늘(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에는 102개 대학의 관계자들과 학생 수천 명이 참석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인 고승원 숭실대 입학관리팀장에게서 현장 분위기와 입시 전망을 들어봤다.

- 중복 찜통더위에도 학생이 많이 모였다고 들었다
“일단 참가대학 수가 7개 늘어 102곳이다. 전국 대학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박람회가 정착돼 이제는 상담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어찌 보면 학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서 많이 오는 것 같다.”

- 올해 수시 모집 트렌드는.
“수시 지원이 6회로 지원되면서 허수 지원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학생들이 상담을 와서 질문하는 것을 봐도 구체적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 논술 중심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 다양한 전형 중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정확히 선택하고 와서 상담을 받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찔러보자는 심정’으로 질문하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골치라던데. 노하우가 있을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다. 자신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진행해 왔는지, 이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꼼꼼히 따져본 뒤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 수능이 100일 남짓 남았다. 학생들의 수험 전략은.
“전형별로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한다. 논술로 승부를 보려는 학생은 논술 준비를, 전공적성 위주의 수시를 보려는 학생은 전공 공부를, 입학사정관제로 가려는 수험생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관심을 가져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이현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