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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심재학, 홈런 공동선두

중앙일보

입력

두산 유니폼을 갈아입은심재학(두산)이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홈런더비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심재학은 14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시원한 3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8회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시즌을 앞두고 심정수와 맞트레이드됐던 심재학은 장종훈(한화), 마르티네스(삼성)와 함께 시즌 4호를 기록해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고 타점도 단독 선두(13개)로 도약, 거포가 즐비한 두산 타선에서 확실한 중심타자로 자리잡았다.

심재학의 활약속에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6승3패로 공동선두 삼성과 한화에 1게임차로 뒤진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1회 호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6⅔이닝을 5안타 2실점(자책)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따냈고 박명환은 1⅓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 선발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화는 99년 데뷔 이후 첫 승을 따낸 박정진의 역투에 힘입어 해태를 5-3으로 꺾고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선발로 나선 박정진은 장성호에게 시즌 첫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을 3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아 99년 프로에 발을 디딘지 3시즌 31경기만에 감격의 첫승을 올렸다.

삼성은 4연패중이던 LG를 맞아 올시즌 첫 연장접전을 펼친 끝에 10회말 1사 만루에서 김수관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5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시즌 3호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마해영도 6회 마수걸이 홈런(2점)을 쏘아올렸다.

용병 마무리투수 리베라는 2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첫 구원승을 추가해 5세이브포인트(1구원승, 4세이브)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로 나섰다.

SK는 정수찬-조규제-조웅천의 효과적인 계투와 에레라, 브리또의 홈런포에 힘입어 현대를 4-1로 누르고 3연승의 상승세를 타 단독 4위(5승4패)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2승에 머물렀던 정수찬은 현대 타선을 7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붙박이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마무리로 오른 조웅천은 2세이브째를 올렸다. (서울 · 인천 · 대구 · 청주=연합뉴스) 천병혁 ·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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